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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기금 50억에서 100억으로…20여 년 나눔 키운 원영식 회장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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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저소득층·독거노인 후원으로 시작…가족도 ‘패밀리 아너’로 동참


장애인 의료·보조기기·학습비·자립 지원까지 생활 가까운 곳에 기금 사용

 

(왼쪽부터) 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김재록 회장과 김민성, 원성준, 원영식, 강수진 기부자가 협약식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왼쪽부터) 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김재록 회장과 김민성, 원성준, 원영식, 강수진 기부자가 협약식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이 20여 년간 이어온 나눔의 규모를 다시 키웠다. 원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Good way with us 희망기금’ 100억원 기부 약정을 체결했다. 2021년 약정한 50억원 규모의 기금을 두 배로 확대한 것이다.


원 회장의 기부는 2003년 저소득층과 독거노인을 돕는 개인 정기후원에서 시작됐다. 2009년에는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전국 11호·서울 2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후 독거노인과 장애인, 중증질환자의 의료비와 생활비, 긴급 수술비 등을 지원해 왔다.


나눔에는 가족도 함께하고 있다. 배우자 강수진 씨와 아들 원성준 씨, 며느리 김민성 씨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도 가족들이 함께 자리했다.


희망기금은 기부액만큼이나 사용처가 구체적이다. 장애 유형과 개인의 신체 조건에 맞춘 수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전동화키트 등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영양식과 장애인 가정 자녀의 학습비도 돕는다.


올해는 의료 지원이 시급한 저소득 중증장애인 44명과 학습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및 장애인 가정 자녀 21명 등 65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을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년에게도 손을 내민다.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퇴소한 대학생에게 취업 준비금과 초기 주거·생활비를 졸업할 때까지 학기별로 지원한다. 장애인 가정 자녀 20명에게는 정기적으로 학습비를 지급한다.


지원 범위는 일상생활까지 넓어졌다. 아동양육시설과 청각장애아동 거주시설의 아동 등 96명에게 각자의 신체 사이즈에 맞는 속옷과 내복, 잠옷 등 필수 의생활용품을 지원하는 사업도 새로 시작한다.


원 회장은 희망기금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자신의 삶을 계속 이어가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나눔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3년 한 개인의 정기후원으로 시작된 나눔은 가족의 참여로 넓어졌고, 2021년 50억원이던 희망기금은 5년 만에 100억원으로 커졌다. 그 기금은 올해도 휠체어와 치료비, 학습비와 생활용품이 되어 필요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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