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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흐르는 평창 고지대, 여름밤 별빛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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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흐르는 평창 고지대, 여름밤 별빛이 쏟아진다

산타뉴스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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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100m 국내 최대 풍력단지… 별 관측·피서 동시에 즐기는 명소

 

강원도 평창의 해발 1,100m 고지대가 올여름, 별빛과 은하수를 즐길 수 있는 ‘천문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가 자리한 곳으로, 낮에는 드넓은 초원과 웅장한 풍차가 장관을 이루고, 밤이 되면 은하수와 별들이 쏟아져 내리는 하늘이 펼쳐집니다.

 

■빛 공해 없는 ‘별빛 천국’

 

평창 고지대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빛 공해가 거의 없습니다. 

맑은 날이면 수천 개의 별이 육안으로 보이고, 은하수 또한 선명하게 흐릅니다. 

밤하늘의 별들은 장노출 촬영을 하면 길게 궤적을 그리며, ‘별들의 강’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사진·영상 촬영 명소

방문객들은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 별빛 촬영에 나서거나, 휴대전화로도 은하수를 담으며 여름밤의 낭만을 즐깁니다. 

특히 구름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과 풍력발전기의 실루엣이 함께 담긴 장면은 인기 촬영 포인트입니다. 

한 관광객은 “경치가 너무 좋아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시원한 여름 피서지

 

이곳은 한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낮아 밤 기온이 15도 안팎에 머물러 시원합니다. 

백두대간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은 열기를 식히고, 고지대 특유의 청량한 공기는 여름철 피서지로서 매력을 더합니다. 

 

캠핑, 야간 산책, 별자리 관측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과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지역 관계자는 “은하수와 별을 보기 위해 일부러 여름밤을 노려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며 “자연 속에서 별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김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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