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X박보검, 815런 D-14 “선한 마음으로 함께 달립니다”

2025년 광복절을 14일 앞둔 8월 1일, 가수 션과 배우 박보검이 새벽 도심을 함께 달렸다. 단순한 러닝이 아닌,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기부와 기억의 의미를 담은 '815런'을 앞두고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발걸음이었다.
"10km는 금방이죠, 보검이랑 함께라면"… 새벽 러닝 인증
이날 션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박보검과의 러닝 모습을 인증하며 “언노운크루 새벽 러닝. 보검이와 수다 떨며 8.15km + 1.85km, 총 10km를 함께 달렸다”며 러닝 후기를 전했다. 이어 “뛰다가 마주친 러너 분들, 보검 스하이(스치기만 해도 하이텐션 온다는 의미) 온 듯 발걸음도 가볍고 표정도 밝아지시더라”며 유쾌한 분위기를 공유했다.
특히 박보검은 당일 저녁 팬미팅 일정이 있음에도 이른 아침부터 함께 뛰며 “하루를 알차고 길게 쓰는 모습이 멋지다”며 션은 그를 칭찬하기도 했다. 실제로 박보검은 팬미팅 준비 외에도 꾸준한 운동과 선행 활동으로 ‘성실한 청년 배우’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광복절 의미 담은 '815런'… 독립운동가 후손 위해 58억 기부
‘815런’은 션이 2020년 처음 시작한 기부 러닝 프로젝트로, 매년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진행된다. 이름 그대로 8.15km 또는 상징적인 81.5km를 달리며, 독립유공자의 헌신을 기리고 그 후손들을 돕기 위한 취지다.
션은 5년 연속 81.5km를 완주하며 캠페인의 얼굴이자 정신적 리더로 활약해왔다. 지난해에는 오전 5시에 시작해 7시간 51분 만에 81.5km를 달렸으며, 그 곁을 박보검을 비롯한 배우 임시완, 이시영, 진선규, 윤세아 등이 페이서로 함께했다.
5년간 조성된 기부금은 총 58억 원에 달하며, 이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과 안정적 생활을 위한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졌다.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기억을 잇고, 현재의 따뜻함으로 실천하는 장기 프로젝트가 된 셈이다.
션과 박보검, 일상의 선행이 ‘일상화된 사람들’
션과 박보검은 단지 행사성 활동이 아닌, 평소 일상 속에서도 선행을 꾸준히 실천해온 인물로 유명하다.
션은 20여 년간 아동 구호, 위기 청소년 지원, 난치병 환아 후원,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장애인 재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꾸준한 기부를 이어온 ‘기부 전도사’다. 최근에는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도 직접 목소리를 기부하며, 또 다른 방식의 나눔을 실천했다.
박보검 역시 꾸준한 장학금 기부, 저소득층 후원, 헌혈 장려 활동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군 복무 중에도 조용히 기부 활동을 이어갔으며, 팬들과 함께 하는 생일 기부 캠페인은 매년 이어지고 있다. 그의 팬덤 역시 배우의 영향을 받아 기부 문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
2025 815런, 전국 동시 진행… 참여 방법은?
올해 ‘815런’은 8월 15일 광복절 당일, 전국 각지에서 비대면 또는 현장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거리(8.15km, 18.15km, 81.5km 중 선택)를 자율적으로 달리며 의미 있는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신청은 션의 SNS 계정 또는 815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기금으로 사용된다.
기억의 달리기, 내 마음 속 광복절
‘815런’은 단지 운동이나 퍼포먼스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와 시민의식을 되새기는 러닝 캠페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션과 박보검이 보여준 모습처럼, 평범한 하루 속에서 누구나 마음을 담아 달릴 수 있다. 2025년의 광복절은 더 많은 시민들의 따뜻한 걸음으로 채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