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달린 만큼 나눴다
![[사진제공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화면 갈무리]](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102/1767295657078_372633096.jpg)
가수 션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익 약 1억 원을 전액 기부하며 2026년 새해를 나눔으로 시작했다.
션은 지난해 운영한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의 연간 수익을 정산한 뒤, 해당 금액 전부를 고려인 학교 설립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직접 전해졌다.
션은 “올 한 해 정말 열심히 달렸고, 그 결과 유튜브 수익도 의미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처음부터 이 돈은 다시 사회로 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션과 함께’ 채널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 8천만 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집계된 수익은 약 7만 8천 달러, 한화로 1억 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션은 이 수익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제작진과 시청자 앞에서 분명히 했다.
기부처로 선택된 고려인 학교는 국내에 정착한 고려인 가정의 자녀들이 언어와 교육 환경의 차이로 겪는 어려움을 지원하는 교육 시설이다.
션은 “교육은 가장 오래 남는 투자”라며, 단기적 도움보다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션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오랜 기간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의료·교육 분야 기부, 마라톤을 통한 모금 활동 등을 이어오며 ‘러닝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세계 7대 마라톤을 완주하며 달리기와 기부를 결합한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션은 1월 1일 자정,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2026년은 말의 해다. 말이 잘하는 건 달리는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멈추지 말고 계속 달려가자”고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
션은 늘 ‘얼마를 벌었는가’보다 ‘어디로 흘려보냈는가’를 먼저 묻는다.
숫자는 성과를 말하지만, 선택은 방향을 보여준다.
달리기로 모은 힘을 다시 사회에 건넨 이번 기부도 그 연장선에 있다.
속도를 자랑하지 않고, 멈추지 않는 방식으로.
그의 새해는 그렇게 또 조용히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