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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협회, 일본대사관 앞에서 불법 사이트 운영자 송환 촉구
산타뉴스 김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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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은 창작자의 생명선… 국제 공조로 지식재산권 보호해야”

국내 만화·웹툰 작가들과 관련 단체들이 12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복제 웹툰 사이트 운영자의 조속한 송환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불법 사이트가 한국과 일본 양국 창작자들의 저작권을 침해하며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작권은 단순한 법적 권리가 아닌 창작자의 생명선이며,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창작 의욕과 문화산업 기반을 동시에 무너뜨린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고, 창작 과정에는 수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투입된다”며 “불법 유통은 이러한 창작 생태계를 한순간에 붕괴시킨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국제적인 저작권 보호 의식 제고의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됐다.
발언자들은 “저작권은 국경을 초월한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며 “한 나라에서 불법이 방치되면 다른 나라의 창작자들까지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가 신속히 범죄자를 한국으로 송환해 법적 절차를 밟게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양국 정부 간 협력을 통한 불법 사이트 차단, 디지털 환경에서의 저작권 보호 강화, 대중의 저작권 인식 개선 캠페인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번 집회는 단순한 범죄자 송환 요구를 넘어, 저작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하고 문화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김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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