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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울린 ‘생명의 손길’
산타뉴스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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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도 시민 곁을 지킨 두 경찰관의 따뜻한 이야기
![경찰 [사진제공 나무위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921/1758404062685_339944875.jpeg)
퇴근 후 동료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경찰관들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주인공이 됐다.
지난 18일 저녁, 전북 정읍시 상동의 한 식당에서 4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순간적인 위급 상황에 식당 안은 술렁였지만, 우연히 같은 공간에 있던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소속 김철욱 경감(56)과 오필근 순경이 곧장 달려갔다.
남성은 얼굴이 창백해진 채 호흡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두 경찰관은 곧바로 그를 바닥에 눕히고 몸을 조이던 벨트와 신발을 풀어낸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불과 1분 남짓한 시간 만에 환자는 서서히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회복 중이다. 가족들은 “생명을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김 경감은 “예전에 동호회 활동 중 쓰러진 회원을 구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며 “경찰이라서가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발휘된 두 경찰관의 용기와 신속한 대처는 시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퇴근 후에도 이어진 이들의 책임감과 따뜻한 마음은 ‘안전한 지역사회’를 지켜내는 힘이 됐다.
전미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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