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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병원, 새해 맞아 ‘무료 가훈 써주기’ 나눔 행사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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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본관 1층 로비서 진행…환자·내원객·직원 누구나 참여
[사진제공 경상국립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의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 [사진제공 경상국립대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새해를 맞아 내원객과 지역민을 위한 따뜻한 문화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병원은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본관 1층 로비에서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 등 병원을 찾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새해를 앞두고 각 가정의 바람과 다짐을 가훈에 담아 전하자는 취지다.


행사에는 한국가훈서예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서예가 정산 양태상 씨가 참여한다.
양 씨는 현장에서 참가자가 원하는 문구를 받아 한지에 붓글씨로 즉석 휘호해 제공하고 있다.


행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방문으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첫날부터 로비에는 발길이 이어졌다.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 잠시 짬을 낸 직원들이 붓글씨 앞에 서서 각자의 소망을 전했다.


한 참가자는 “가족을 떠올리며 한 문장을 고르는 시간이 뜻깊었다”며
“병원에서 이런 따뜻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그동안 지역민을 위한 문화·정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행사는 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마음의 위로를 함께 전하겠다는 병원의 공공적 역할에서 출발했다.


안성기 병원장은 “재능 나눔에 흔쾌히 참여해 주신 양태상 서예가에게 감사드린다”며
“휘호에 담긴 기운처럼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깃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태상 서예가는 수십 년간 전국을 돌며 초대전과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가훈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병원 로비 한켠에서 조용히 적힌 글씨들은 크지 않은 풍경을 만든다.
하지만 그 문장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오래 남는다.
치료의 공간에서 시작된 짧은 만남이 가정의 약속으로 이어진다.
경상국립대병원이 전한 새해 인사는 그렇게 일상의 자리로 스며들고 있다.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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