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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LA를 흔들다…유니폼 품절 대란에 ‘여행 명소’ 효과

산타뉴스 김영택 기자
입력
LAFC 첫 경기 활약에 전 세계 팬 몰려…한인타운도 기대감 고조

미국 프로축구 LAFC로 이적한 손흥민 선수가 데뷔전부터 맹활약하며 현지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기장에서 보여준 활약은 곧바로 팬들의 소비 열기로 이어지며, 유니폼 품귀 현상과 함께 로스앤젤레스(LA)가 새로운 ‘손흥민 여행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 LAFC 입단 사진

유니폼 완판…추가 주문도 동나

 

손흥민의 LAFC 데뷔전 이후 구단 기념품 매장에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검은색 홈 유니폼은 이미 모든 사이즈가 동났다. 

일부 팬들은 이름이 새겨지지 않은 유니폼을 구매해 추가 비용을 들여 손흥민 마킹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공급이 부족해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매장 관계자들은 “1~2주 내 재입고가 예상된다”며 팬들의 기다림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경기장, 관광지로 변신

 

손흥민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은 이제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관광객부터 국내 팬까지, 손흥민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여행 일정을 맞추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네덜란드 팬은 “여행 중 손흥민을 직접 볼 수 있어 더 특별하다”고 말했고, 국내 팬들도 “여행과 경기 관람을 겸해 방문한다”며 열기를 더했다.

 

한인타운도 ‘손흥민 특수’ 기대

 

손흥민 효과는 경기장 주변을 넘어 한인타운으로 번지고 있다. 

현지 스포츠 바와 음식점들은 경기 당일 예약 문의가 급증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업주들은 “손흥민 경기가 열리는 날마다 손님이 몰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과거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에 합류했을 때 일본인 거리 ‘리틀도쿄’ 매출이 40% 가까이 증가한 사례와도 비교된다.

 

도시 활력 불어넣는 ‘손흥민 효과

 

손흥민의 이적은 단순히 스포츠계의 뉴스에 그치지 않고, LA 경제·문화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유니폼 품절 현상에서부터 여행 명소로 떠오른 경기장, 그리고 한인타운의 기대감까지, 그의 존재감은 도시 전체를 새로운 흐름으로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장에서의 활약을 넘어 도시 경제와 관광까지 움직이는 글로벌 스타로, ‘손흥민 효과’가 앞으로 LA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김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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