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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랄라 유사프자이, ‘침묵을 거부한 소녀’에서 인류의 희망이 되다

산타뉴스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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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가장 강력한 평화의 무기,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세상을 흔든다
말랄라 유사프자이 [사진제공 위키백과]
말랄라 유사프자이 [사진제공 위키백과]

파키스탄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소녀가 총탄에도 꺾이지 않은 목소리로 전 세계를 움직였다.
그 이름, 말랄라 유사프자이. 그는 단지 한 명의 학생이 아니라, 억압받는 모든 이들의 용기와 가능성의 상징이 되었다.

 

“총보다 강한 건, 책과 펜이다” — 말랄라의 외침

 

열다섯 살의 말랄라는 학교 가는 길에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았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여성도 배울 권리가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생사의 경계를 넘어선 그날 이후, 그녀는 더 이상 한 나라의 소녀가 아니었다.
그의 이름은 곧 교육과 평화의 대명사, 그리고 희망의 언어가 되었다.


 세계가 주목한 용기, 그리고 새로운 여정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정치·경제학을 전공한 말랄라는, 졸업 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그가 설립한 ‘말랄라 펀드(Malala Fund)’는 나이지리아·시리아·아프가니스탄 등 분쟁 지역의 소녀들을 돕고,레바논·터키 난민 캠프에서 현지 활동가들과 함께 교육 기반을 세워가고 있다.
그녀의 방식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현지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변화’였다.

 

억압에 맞선 목소리, 침묵을 거부하다

 

최근 말랄라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여성의 교육을 다시 금지했을 때,
주저 없이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여성을 침묵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 한마디는 전 세계의 연대와 압력을 이끌어냈고,다시 한 번 ‘침묵하지 않는 용기’의 의미를 일깨웠다.

그녀의 발언은 이제 교육을 넘어, 기후 위기·난민 인권·미래 세대의 존엄으로 확장되고 있다.

 

 

말랄라가 남긴 빛, 그리고 우리의 과제

 

말랄라가 걸어온 길은 단순한 여성 인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녀의 메시지는 ‘인류 보편의 가치’, 즉 모든 아이가 두려움 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세상을 향한다.
그녀는 말한다.  “교육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이 신념은 전쟁과 빈곤, 차별이 존재하는 한 여전히 유효하다.
그녀가 던진 말은 아직 끝나지 않은 문장처럼, 세대를 넘어 울려 퍼지고 있다.


 작은 교실에서 시작된 거대한 울림

 

총탄에 쓰러졌던 그 소녀가 지금은 수백만 명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르친다.
말랄라의 삶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세상에서 배우고,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가요?”

 

그녀의 대답은 명확하다.
“모든 아이가 배움 앞에서 평등한 세상, 그것이 진짜 평화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목소리를, 이제 우리 모두의 언어로 이어가야 한다.

 

 

전미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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