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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원, 외제차 처분해 나눔 실천…사업 성공 넘어 삶으로 전한 기부의 가치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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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60억 원 목재회사 CEO이자 국가대표 제트스키 선수…수해 이웃·꿈나무 지원까지 이어온 나눔의 발걸음
제트스키 국가대표 출신 사업가 김진원이 사업 실패로 40억원의 빚을 떠안았던 사연을 공개한다. (사진=EBS)
제트스키 국가대표 출신 사업가 김진원이 사업 실패로 40억원의 빚을 떠안았던 사연을 공개한다. (사진=EBS)

지난 29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연 매출 최대 160억 원 규모의 목재회사를 이끄는 김진원 대표의 삶과 기부 철학이 소개됐다. 

강원도 삼척 출신인 김 대표는 사업으로 이룬 성과를 어려운 이웃과 스포츠 꿈나무를 위해 나누며 살아가는 이유를 담담하게 전했다.


김진원 대표의 이야기는 화려한 성공보다 과정에 더 무게가 실렸다. 

10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나 어려운 형편 속에서 학업을 중단했고, 

16세부터 화물트럭 조수 생활을 시작했다. 

20대 초반에는 직접 트럭을 마련해 목재 운송업에 뛰어들며 사업의 기반을 만들었다.


한때 건설 현장 자재 납품으로 자산을 크게 늘렸지만, 거래처의 부도로 40억 원의 빚을 떠안는 시련도 겪었다. 

다시 운전대를 잡은 그는 목재 유통 현장으로 돌아갔고, 

2008년 외상값 대신 인수한 작은 목재소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후 자투리 목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에 힘쓰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감자탕 전문점에 납품한 목재 통판 테이블이 큰 호응을 얻었고, 

현재는 100억 원 상당의 목재 재고를 보유한 국내 목재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사업이 안정된 뒤 김 대표가 선택한 방향은 더 많은 소유가 아니었다. 

그는 수억 원대 외제차를 처분한 뒤 그 비용을 기부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수해와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가구를 지원하고, 

스포츠 꿈나무 장학사업과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기부의 배경도 분명했다. 김 대표는 "좋은 일에 돈을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회성 선행보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자원을 나누는 것을 자신의 원칙으로 삼아왔다는 설명이다.


목재 사업과 함께 제트스키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현재는 한강에서 제트스키와 보트를 운영하는 레저시설을 통해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훈련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으로 얻은 수익을 후배 선수들의 성장 기반으로 다시 돌려주는 셈이다.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1년에 한 차례 일용직 노동 현장을 찾는다는 김 대표는 

"폼 잡지 않고 있는 그대로 영원히 나무꾼으로 살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성공은 숫자로 남을 수 있지만, 삶의 방향은 선택으로 드러난다. 

김진원 대표가 보여준 발걸음은 무엇을 얼마나 가졌는지가 아니라, 

그것을 어디에 쓰는지가 한 사람의 삶을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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