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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웃음 너머의 약속

성연주 기자
입력
7년째 이어진 기부…2025년에도 3억 원을 사회로 돌려보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사진제공 나무위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사진제공 나무위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올해도 연말 기부를 이어갔다.
제작진은 2025년 12월, 음원과 MD 등 부가사업 수익금 가운데 총 3억 600만 원을 모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뜻을 모아 진행됐으며, 올해로 7년 연속이다.


이번 기부금은 안나의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밀알복지재단, 동방사회복지회, 한국소아암재단,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랑의 달팽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등 총 10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아동·의료·주거·청각장애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 점이 특징이다.


‘놀면 뭐하니?’의 기부는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다.
2019년부터 매년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한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 왔다.
예능이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로 돌려보내는 구조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콘텐츠 성과 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토요일 예능 가운데 2049 시청률 1위를 꾸준히 유지했고,
한국광고주협회(KAA)가 선정한 ‘올해의 프로그램상’ 예능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락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유재석이 PD로 참여한 ‘80s 서울가요제’는 세대를 잇는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이적과 이준영이 대상의 주인공이 됐고, 숨은 보컬리스트의 재발견 역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에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프로젝트까지 이어지며,
프로그램은 웃음과 참여형 콘텐츠를 동시에 확장해 나갔다.


제작진은 “시청자에게 받은 사랑을 의미 있는 나눔으로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웃음과 따뜻함을 함께 전하는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밝혔다.
말보다 행동으로 이어진 다짐이다.

기부는 숫자로 끝나지 않는다.
어디선가 병실의 불이 조금 더 오래 켜지고,
겨울밤 식탁 위에 국 한 그릇이 더 놓이는 일이다.
‘놀면 뭐하니?’의 선택은 화려하지 않지만 반복되고,
그 반복이 사회를 조금씩 바꾼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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