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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어린 구독자 요청에 화답…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5천만원 기부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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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때마다 영상 보며 버텼어요” 한마디에서 시작된 ‘1300만 구독자와 함께한 나눔’
쯔양 (=인스타그램 제공)
쯔양 (=인스타그램 제공)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본명 박정원)이 26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발전기금으로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쯔양과 1,300만 명의 구독자 이름으로 전달됐으며, 치료 중인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교육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눔의 시작은 한 어린 구독자의 짧은 댓글이었다.
13세의 이 구독자는 “수술할 때마다 아플 때 쯔양님의 영상을 보며 견뎠다”며, 맥도날드 ‘행운버거’ 기부 릴레이 참여를 제안했다.
영상 속에서 웃고 먹는 장면이 병실에서의 시간을 버티게 했다는 고백이었다.


쯔양은 이 요청에 즉각 화답했다.
맥도날드 행운버거 10개를 먹는 챌린지를 진행하며, 그 결과로 5천만 원을 기부하는 ‘통큰 나눔’을 실천했다.
기부금은 개인이 아닌 ‘1,300만 구독자와 쯔양’ 공동 명의로 전달됐다.


쯔양은 “구독자 덕분에 1,300만이라는 숫자를 만들 수 있었고, 그 의미를 나눔으로 이어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제 영상으로 위로를 받았다는 어린 구독자의 메시지가 마음에 오래 남았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치료 과정에서 학업이 중단된 아이들을 위한 교육 지원과, 장기 치료를 받는 환아를 돕는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병원 측은 아이들의 일상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쯔양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 후원을 넘어, 콘텐츠와 구독자가 연결된 참여형 나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영상 하나, 댓글 하나가 실제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다.


병실에서 건넨 작은 요청은 많은 사람의 이름을 더해 큰 응답이 됐다.
“애들아, 아프지 마.”
짧은 바람은 지금도 치료실과 교실을 오가는 아이들에게 조용히 닿고 있다.

유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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