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뜻 기려…오성현 회장, 전주덕진중에 1억 원 장학금 기부
![오성현 회장이 조정희 교사 14주기를 맞아 전주덕진중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사진제공 전주덕진중학교]](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820/1755701592581_560569675.jpg)
어머니의 교육 철학과 제자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한 아들이 13년째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20일, 전주덕진중학교는 오성현 ‘조정희 제자사랑 장학회’ 회장이 모친의 14주기를 맞아 학교 발전과 학생 지원을 위해 1억 원의 장학기금을 추가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 교단을 떠난 어머니 뜻, 아들이 이어
오 회장의 어머니 고(故) 조정희 교사는 전주덕진중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2011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그 해, 아들은 어머니의 제자 사랑을 기리기 위해 장학회를 세우고 지금까지 약 8,600만 원을 학교에 기부해왔다.
해마다 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720만 원을 전달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이들을 돕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1억 원은 장학회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적인 학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 “제자 향한 어머니의 사랑, 오래 이어가길”
오 회장은 “어머니가 평소 제자들을 위해 보여주신 헌신을 기억하며, 그 마음을 학생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다”며 “장학회가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하늘에서도 어머니의 가르침이 살아 숨 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학교의 감사와 다짐
안순희 전주덕진중 교장은 “오 회장의 꾸준한 나눔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귀한 선물”이라며 “소중한 기금이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데 투명하게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스승의 제자 사랑 정신을 아들이 계승하며 학교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깊은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