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4674개로 쌓은 ‘한여름 크리스마스’…0세아 어린이집연합회 의정부지회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연합회 의정부지회 소속 어린이집 16곳이 참여해 쌓은 '라면 트리.[AI생성 이미지]](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912/1789149938388_637587906.png)
작은 손으로 하나씩 쌓아 올린 컵라면이 어느새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됐다.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연합회 의정부지회는 11일 의정부 시청 태조 홀에서 컵라면 4674개, 467만 원 상당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의정부시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에는 장암하늘어린이집을 비롯한 의정부 지역 0세아 전용 어린이집 16곳의 영아와 가족들이 참여했다.
시작은 지난 8월 26일이었다. 각 어린이집에 가족들이 보내온 컵라면이 모였고,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라면을 차곡차곡 쌓아 ‘한여름 크리스마스 라면 트리’를 만들었다.
아직 ‘기부’라는 말의 뜻을 다 알기에는 어린 나이지만, 집에서 가져온 라면을 친구들과 함께 쌓아보는 과정 자체가 나눔을 처음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
16개 어린이집에서 모인 라면은 모두 4674개다. 의정부시는 기부 물품을 지역 먹거리 나눔터인 푸드뱅크와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신생아부터 만 1세까지 영아를 전담 보육하는 시설이다. 의정부지회는 영아 보육과 함께 부모 교육, 교직원 역량 강화, 지역사회 연계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임정경 의정부지회장은 이번 나눔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올해 다시 나눔에 참여한 어린이집과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기부 물품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직접 쌓은 라면 트리는 이제 해체돼 이웃들의 식탁으로 간다. 4674개의 컵라면과 함께 아이들이 처음 배운 나눔도 그렇게 지역사회로 건너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