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70대 발견하자 차 세우고 달려갔다…생명 구한 김태준 상사·조영미 군무주무관 부부

육군53보병사단 김태준 상사와 조영미 군무주무관 부부가 부산의 한 횡단보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을 구조한 사연이 10일 국방일보 ‘국군히어로’를 통해 다시 소개됐다. 지난 5월 25일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시 두 사람은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르신이 갑자기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부부는 곧바로 차를 멈추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보행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면서 도로에는 다시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먼저 차량 통행을 막아 2차 사고 위험을 차단하고, 쓰러진 어르신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어 팔과 다리에 다친 곳이 있는지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어르신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었고 가족에게도 연락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어르신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에야 부부는 자리를 떠났다.
![길가에 쓰러진 어르신의 생명을 구한 김태준(왼쪽) 상사와 조영미 군무주무관. [사진제공 박다슬 군무주무관]](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911/1789053445434_315739648.jpg)
이들의 선행은 어르신의 가족이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부대에 알려졌다. 당시 소식은 지난 6월 한 차례 보도됐으며, 국방일보는 10일 장병들의 미담을 소개하는 ‘국군히어로’ 콘텐츠를 통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시 전했다.
김 상사는 “어르신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저절로 몸이 움직였다”며 “구급대원이 신속히 출동해 조치를 한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날 횡단보도에서 부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망설이지 않고 차를 세우는 것이었다. 김 상사는 쓰러진 어르신 곁으로 달려갔고, 조 군무주무관은 위험한 도로에서 함께 움직였다.
몇 달이 지난 지금, 부부의 이야기가 다시 전해지고 있다.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도로로 뛰어든 부부. 그날 두 사람이 함께 지켜낸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한 사람의 생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