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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끝에 모인 1억740만원, 아픈 아이와 가족에게 건넨다…하나은행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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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와 만든 ‘행운기부런 적금’ 만기 맞아 기부금 조성 가입자 기부에 은행도 계좌당 1000원 보태…RMHC Korea에 전액 전달
사진제공=한국맥도날드)
[사진제공 한국맥도날드]

통장에 차곡차곡 쌓인 저축이 아픈 아이와 가족을 위한 지원금으로 돌아간다. 하나은행은 한국맥도날드와 함께 선보인 ESG 금융상품 ‘행운기부런 적금’을 통해 총 1억74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기부금 전액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아와 가족을 지원하는 RMHC Korea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11월 하나은행과 한국맥도날드가 맺은 업무협약에서 시작됐다. 두 회사는 금융생활과 사회공헌을 연결하기 위해 ‘행운기부런 적금’을 출시했다.


상품은 가입자가 적금 만기 때 자신이 선택한 금액을 기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나은행도 적금 가입 계좌마다 1000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고객의 선택에 은행이 힘을 보태는 방식이다.


지난 7월 말 모든 가입 계좌가 만기를 맞으면서 최종 1억740만원이 모였다. 한 사람의 저축에서 시작된 참여가 여러 계좌에 쌓이며 억대 기부금이 됐다.


이번 상품은 별도의 기부 행사 대신 일상적인 금융생활 안에 나눔을 담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입자는 저축을 마친 뒤 기부에 참여하고, 은행은 계좌마다 일정 금액을 더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RMHC Korea에 전달된다. RMHC Korea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아와 그 가족을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아이의 치료가 길어질수록 곁을 지키는 가족의 시간도 함께 길어진다. 이번 기부금은 치료의 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아와 가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저축이라는 일상적인 금융 활동을 사회적 가치와 연결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국맥도날드와의 협업도 지난해 업무협약에 머물지 않고 금융상품 출시와 실제 기부금 조성으로 결실을 맺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저축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 상품을 통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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