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3000벌, 이번엔 나눔으로…활동 의상 플리마켓 여는 NCT

9월 6일 잠실서 의상 약 3000벌 판매, 수익금 전액 여성·청소년·문화 분야 기부
NCT가 지난 활동에서 입었던 옷 약 3000벌이 새로운 주인을 만난다. 서울시는 2027 S/S 서울패션위크 기간인 9월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NCT 플리마켓’을 열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여성·청소년·문화 분야에 기부한다.
이번 행사는 NCT 데뷔 10주년과 서울패션위크를 연결한 K-컬처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스타의 소장품을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활동의상을 시민과 팬들에게 선보인 뒤 판매 수익을 사회에 돌려준다는 점이 눈에 띈다.
플리마켓에 앞서 9월 4일부터 6일까지는 NCT를 비롯해 NCT 127, NCT DREAM, WayV, NCT WISH 등 각 팀의 대표 활동의상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무대와 뮤직비디오, 방송 활동을 통해 팬들의 기억에 남은 패션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6일에는 NCT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큐레이티드 런웨이’도 서울패션위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약 3000벌이라는 규모가 이번 플리마켓의 성격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 여러 팀과 멤버의 활동을 함께했던 의상들이 전시를 지나 판매로 이어지고, 그 수익은 다시 여성과 청소년, 문화 분야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팬들에게 활동의상은 단순한 옷과는 조금 다르다. 한 시기의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를 기억하게 하는 기록에 가깝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 기록이 팬의 손으로 옮겨가는 동시에 기부라는 또 다른 쓰임을 갖게 된다.
기부 목적도 분명하다. 서울시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플리마켓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여성·청소년·문화 분야에 전달된다. 스타의 활동 자산을 활용한 행사가 소비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환원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 자체의 규모도 크다. 총 31개 브랜드의 패션쇼와 프레젠테이션이 마련되고, 약 10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트레이드쇼를 비롯해 글로벌 바이어 쇼룸 투어와 브랜드 팝업,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오프닝 무대는 디자이너 이준복·주현정이 전개하는 리이(RERHEE)가 맡는다. 빅팍과 카루소를 비롯해 라이, 두칸, 홀리넘버세븐, 얼킨, 한나신, 므아므 등 17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런웨이에 오른다.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또 다른 장면이 펼쳐진다. 디자이너 김인태가 이끄는 김해김(KIMHEKIM)이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SEOUL LIGHT’를 주제로 국내 패션위크 런웨이에 처음 참여한다.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함께 운영된다.
아디다스의 체험형 팝업도 마련된다. 김인태 디자이너가 스타일링한 ‘스탠 스미스 커스텀 패키지’ 등을 선보이며 시민이 직접 패션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서울시가 이번 패션위크에서 강조하는 또 하나의 축은 시민과 산업의 연결이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K-패션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국내 패션 브랜드에는 해외 바이어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비즈니스 무대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남재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K-패션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이번 행사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 가운데 NCT의 10년을 지나온 옷들이 잔디광장에 나온다. 화려한 무대에서 역할을 마친 3000벌은 9월 6일, 팬들과 다시 마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