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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단, 중증장애 아동 ‘찾아가는 재활치료’에 3억 기부 — “병원이 아이에게 갑니다”

산타뉴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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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어려운 아이들 위해 의료진이 직접 가정·학교 방문… 연간 400회 이상 재활치료 지원 예정
(좌측부터) 공미정 넥슨재단 사무국장,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양신승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병원장,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 병원장, 김종민 대전광역시 복지국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넥슨재단]
(좌측부터) 공미정 넥슨재단 사무국장,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양신승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병원장,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 병원장, 김종민 대전광역시 복지국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넥슨재단]

 

넥슨재단(이사장 김정욱)이 3 억원을 기부하며 중증 장애 아동들을 위한 새로운 의료의 길에 손을 내밀었다. 이번 기금은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추진하는 ‘찾아가는 방문재활 사업’에 사용된다. 병원 방문이 어려운 아동·청소년을 위해 의료진이 직접 가정이나 학교로 찾아가 치료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공공형 프로그램이다.

 

 

의료 사각지대에 닿는 발걸음

 

이 사업은 이동이 어렵거나 보호자의 심리적·육체적 피로로 병원 내원이 어려운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해 마련됐다.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권역 내 아동·청소년 22명 내외에게 1인당 총 20회의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료 내용은 관절운동, 이동훈련, 보호자 교육 등 신체적 재활뿐 아니라, 가족 대상 심리정서 지원과 여가·문화활동까지 포함해 통합적으로 운영된다.

 

 

민관 협력으로 확장되는 치료의 손길

 

이번 후원을 통해 병원은 전담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고, 서비스 회기 및 규모를 확대해 치료의 연속성과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공공병원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민간이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회가 함께 걷는 재활의 길

 

이번 사업은 의료 접근이 어려운 아동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보호자에게는 심리적 안정을, 지역사회에는 공공의 책임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 걷는 그날까지, 공공과 민간의 연대가 계속될 예정이다.


 

산타의 시선 — 마음으로 바라본 이 기부의 의미


산타는 이 소식을 읽으며 “병원이 아이에게 간다”는 말 속에서 진짜 크리스마스의 마음을 느꼈다.
누군가의 문 앞까지 찾아가는 발걸음은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세상에 대한 따뜻한 인사다.
그 작은 발걸음 하나가, 아이와 가족에게는 한겨울 속 난로처럼 온기를 준다.
그리고 산타는 믿는다. 이런 온기가 모이면 언젠가, 아이들이 스스로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그날까지 산타는 그들의 발자국을 함께 응원한다.

 

 

성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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