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지어주세요” 100일 앞둔 아기 판다…이름 후보 다섯 공개한 에버랜드
![에버랜드가 오는 30일까지 아기 판다의 이름을 결정할 전국민 대상 온·오프라인 투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819/1787080521409_576075134.jpg)
생후 77일 몸무게 3.7㎏으로 성장…100일 맞는 9월 최종 이름 발표
태어난 지 77일. 171g의 작은 몸으로 세상에 나온 아기 판다가 이제 자신의 이름을 기다리고 있다. 에버랜드는 8월 18일부터 30일까지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네 번째 아기 판다의 이름을 정하는 온·오프라인 국민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이름은 아기 판다가 생후 100일을 맞는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6월 3일 오전 10시 53분,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암컷 아기 판다가 태어났다. 2020년 푸바오, 2023년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에 이어 국내에서 태어난 네 번째 자이언트 판다다.
이번 투표는 이름 하나를 고르는 과정이지만, 그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의 참여가 있었다. 에버랜드가 지난달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한 1차 이름 공모에는 1만 건이 넘는 댓글이 접수됐다.
에버랜드는 주키퍼와 수의사 등이 참여한 네이밍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섯 개의 후보를 추렸다. 아기 판다와 이름이 잘 어울리는지, 뜻은 적절한지, 사람들이 쉽게 부를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후보에는 판다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바오(宝)’가 들어갔다.
쥬바오(珠宝)는 진주나 보석처럼 귀하게 사랑받는 보물을 뜻한다. 쥰바오(俊宝)는 뛰어나고 준수한 보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린바오(琳宝)는 아름다운 옥처럼 귀한 보물이라는 뜻이다. 유바오(佑宝)에는 모두의 보살핌 속에서 축복과 보호를 받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
슈바오(曙宝)는 새벽빛처럼 밝은 보물을 뜻한다. 같은 ‘바오’를 품고 있지만 다섯 이름이 그리고 있는 모습은 조금씩 다르다.
이름을 기다리는 동안 아기 판다의 몸도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확인된 몸무게는 약 3.7㎏이다. 출생 당시 171g과 비교하면 20배 이상으로 늘었다.
숫자로 보면 성장의 속도가 더 또렷하다. 100일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손바닥에 가까울 만큼 작았던 새끼 판다는 흑백의 털이 선명한 어린 판다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번 투표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0일까지 에버랜드 앱과 판다월드 현장에서 진행되며 주한중국대사관 SNS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온라인 이벤트 참여자 가운데 모두 21명을 추첨해 중국 판다 기지 여행권과 아기 판다 100일 파티 현장 초청 기회, 아기 판다의 발자국을 활용한 굿즈, 에버랜드 이용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결국 한 생명의 성장 기록이 있다. 태어난 날의 171g, 생후 77일의 약 3.7㎏, 그리고 곧 다가올 100일이 차례로 이어진다. 이름을 공모하고 국민투표를 거쳐 최종 이름을 발표하는 일정도 그 성장 과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푸바오를 시작으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까지 이어진 ‘바오 가족’의 이름에는 각각의 시간과 기억이 쌓여 있다. 이번에 태어난 막내 역시 다섯 후보 가운데 하나를 자신의 이름으로 갖게 된다.
아직은 쥬바오도, 쥰바오도, 린바오도, 유바오도, 슈바오도 아니다. 생후 77일의 아기 판다는 오늘도 판다월드에서 몸무게를 늘리며 100일을 향해 자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