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손길, 지역을 밝히다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사장 김인)이 다시 한 번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재단은 올해 총 4억 원을 투입해 전국 80개소의 취약 공동체 시설을 대상으로 ‘로컬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람 간의 연결을 회복시키기 위한 장기적 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경기 침체와 인구 유출, 사회적 고립으로 약화된 지역 공동체 기반을 되살리고, 노후한 시설과 부족한 편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원 대상은 경로당과 복지관, 보육원, 사회적경제조직, 아동·가족센터, 어린이집 등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공간들로 구성되었다. 각 시설은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물품을 지원받게 되며, 이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공동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새마을금고재단은 지난 3년간 223개 시설에 TV, 냉장고, 노트북, 에어컨 등 생활과 교육에 필수적인 물품을 제공해 왔다. 이러한 꾸준한 지원 덕분에 여러 지역의 마을회관과 사회적기업이 새롭게 활기를 되찾았고, 주민들이 다시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늘어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인 이사장은 “지역의 공동체는 단순히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회의 가장 따뜻한 연결고리”라며 “이 사업이 각 지역의 자립을 돕고 상생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작은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재단 관계자는 “공동체 간의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재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부상조’라는 창립 철학을 바탕으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곳까지 세심한 손길을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나눔이 문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조용한 마을회관의 불이 다시 켜지고, 오랜만에 웃음소리가 들리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 불빛은 단지 전등이 아니라, 서로를 다시 믿고 기대는 마음의 온도일 것이다. 새마을금고재단의 손길은 거창하지 않지만, 그 손길이 닿은 자리마다 ‘함께 살아가는 힘’이 자라난다. 세상은 이렇게 조금씩 따뜻해진다 — 누구도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