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기부는 습관이자 감사의 표현”…데뷔 23년 만에 대통령 표창
![금융의날 기념식 [사진제공 금융위원회]](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029/1761690651730_632640977.jpeg)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데뷔 이후 2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꾸준히 기부하며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0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장나라는 저축과 나눔 문화를 확산한 공로로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의 주인공이 됐다.
장나라는 오랜 시간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향한 온정을 실천해 왔다. 데뷔 초부터 아동복지, 장애인 지원, 재난 피해 복구, 해외 빈곤아동 구호 등 폭넓은 분야에서 선행을 이어왔으며, 기부 사실을 공개하기보다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짧은 소감만 남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기부는 단발적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의 한 부분’처럼 지속되어 왔다. 드라마 출연료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거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의료진과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 지원금을 보냈고, 최근에도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정기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함께한 관계자들은 “장나라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심으로 사람을 생각하는 후원자”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같은 자리에서 가수 태연(김태연)은 유기동물 보호 및 취약계층 여학생 지원 활동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배우 정해인은 입양대기아동 후원과 재능기부로 정부 표창을 각각 받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우리 사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금융과 함께한 나눔이 있었다”며, “오늘 수상자들의 선행은 금융의 본질이 ‘사람을 향하는 힘’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세상의 화려한 조명 뒤에서 조용히 온기를 쌓아온 사람이 있다. 그가 내민 손끝은 누군가에게는 한겨울의 난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용기였다.
장나라의 200억은 숫자가 아니라 ‘시간의 무게’다.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을 지켜온 그의 모습은, 오늘 우리가 잊고 있던 가장 따뜻한 온도였다.
그 마음을 바라본 산타는 생각했다.
진짜 선물은 포장된 상자가 아니라, 오래도록 지켜온 진심이라는 것을.
세상은 여전히 차갑지만, 이런 사람이 있다는 사실 하나로 조금은 따뜻해진다고.
그리고 다음 계절에도, 누군가의 삶에 작은 불빛 하나 켜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