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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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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

산타뉴스 류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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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겸손하고 깊이 있게 소설 쓰겠다”
인어 사냥  [ 사진제공 네이버]
인어 사냥  [사진제공 : 네이버]

소설가 차인표가 제14회 황순원문학상에서 신진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앞으로도 계속 소설을 써도 된다는 조용한 허락처럼 느껴졌다”며 “정말 좋은 소설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면서 더 겸손하고 깊이 있게 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인어사냥』으로,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황순원문학상은 양평군, 경희대학교,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황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소설가 황순원의 순수문학 정신을 계승하고자 2010년 제정됐다.

 

차인표 인스타그램
차인표 인스타그램

차인표 작가는 연예인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꾸준한 창작활동을 통해 진정한 문학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과거에 발표한 단편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인간 존재와 도덕적 책임을 깊이 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3년 영국의 중등 교육과정 국어 교과서에 수록돼 화제를 모았다. 해당 작품은 제3세계 청소년을 위한 교육자료로도 활용되며, 국내외 독자들 사이에서 깊은 여운을 남긴 바 있다.

 

문단 안팎에서는 “차인표 작가는 자기 서사를 스스로 구축하며, 감정에 기댄 연민이 아니라 윤리적 긴장을 끝까지 유지하는 문체를 보여준다”며 “이번 수상으로 그의 문학적 진정성과 가능성이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셈”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다.

류재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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