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한 장이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서울 12기동대 소속 최하용 순경은 지난 10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찰관이 되어서 저의 첫 목표는 경찰 달력 멤버가 되는 것이었다"며 달력에 실린 자신의 사진 1장을 공개했다.[사진제공 SNS갈무리]](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212/1765480424597_570774806.jpg)
‘몸짱 경찰 달력’의 2026년 모델 중 한 명인 서울 12기동대 소속 최하용 순경이 지난 10일 SNS를 통해 달력에 실린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달력은 매년처럼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해 제작되며, 수익 전액이 기부된다.
최 순경은 지난 7월 열린 ‘제3회 미스터 폴리스 코리아 페스티벌’에서 선발된 48명의 모델 중 한 명이다.
해당 대회는 아동학대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 아동 돕기 위한 취지로 운영돼 왔다.
![기부 달력 제작을 시작한 박성용 경위 [사진제공 SNS]](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212/1765480512238_139562795.jpg)
그는 “경찰 시험 준비 시절부터 경찰 달력 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하며,기동대 특성상 불규칙한 일정 속에서도 새벽 운동과 퇴근 후 훈련을 병행해왔던 과정을 전했다.
“이번에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운동을 하고 싶었다”는 말에서 기부 활동의 의미가 더해졌다.
몸짱 경찰 달력은 2018년 처음 시작돼 학대 피해 아동과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집중해 왔다.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금은 1억2000만 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지원도 이뤄졌다.
달력 제작을 이끌어온 박성용 경위는 어린 시절 기초생활수급 가정에서 자랐던 경험을 언급하며
“성인이 되면 받은 도움을 사회에 돌리고 싶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박 경위는 범죄 대응에 필요한 체력 훈련을 바탕으로 경찰 복무 초창기 4년 연속 전국 범인 검거율 1위를 기록해 특진한 이력도 갖고 있다.
그는 “경찰의 운동은 치안과 안전을 위한 기본”이라며 “우리가 가진 능력으로 아이들을 돕는 일은 어떤 성과보다 보람 있다”고 했다.
달력 한 장에는 경찰관들의 땀과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
이 마음이 이어져 또 다른 아이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달력의 역할은 이미 충분하다.
작은 사진 몇 장이 더 많은 아이들의 내일을 지켜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