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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미래에 100억 내놓는다…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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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AI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구축 위해 기부 결정 청년 유출·산업 기반 약화 겪는 호남에 ‘미래 산업’ 성장 동력 기대
정원주 회장 [사진제공 중흥그룹]
정원주 회장 [사진제공 중흥그룹]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중흥그룹 부회장)이 호남의 반도체·AI 산업 육성을 위해 100억원을 내놓는다. 정 회장은 지난 10일 광주 서구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AI 대전환 국제포럼’에서 호남 메가 프로젝트와 반도체·AI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지역 후원을 넘어 반도체와 AI 분야의 인재를 키우고, 호남에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호남은 AI와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왔지만 청년 인구 유출과 인구 감소, 지역 대학의 위기,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 기반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을 기존 역량과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호남 메가 프로젝트는 반도체 첨단 공정과 AI 관련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인재 양성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산업구조와 일자리 기반까지 함께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번 기부가 기업과 대학, 기관의 참여를 끌어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00억원을 먼저 내놓아 지역의 미래 산업에 민간 참여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정부가 지역별 강점을 살린 국가균형발전과 산업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호남의 AI·에너지 기반과 반도체 산업의 결합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관련 산업이 자리 잡으면 지역 대학의 인재 양성과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정 회장이 내놓기로 한 100억원은 건물이나 시설 하나를 위한 기부가 아니다. 반도체·AI를 공부할 지역 인재와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할 산업 기반을 만드는 데 쓰일 예정이다.


호남의 미래 산업을 향한 정원주 회장의 선택은 100억원의 기부로 시작됐다.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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