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밥 한 끼, 사람의 온기로 채우다”
![‘2025 명동밥집 후원식’의 백광진 한마음한몸 명동밥집 센터장과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오른쪽) [사진제공 동국제강]](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023/1761170431949_154158876.jpeg)
서울 명동 한복판, 따뜻한 밥 냄새가 스며든 식탁 위로 또 한 번의 손길이 더해졌다.
동국제강그룹이 22일 ‘명동밥집’에 2억 원을 후원하며, 다섯 해째 이어지는 인연을 다시금 이어갔다. 이번 후원에는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의 사재 기부가 함께 담겼다.
장 부회장의 나눔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봄, 거리의 무료급식 활동이 줄어들던 시기에 시작됐다. 그는 “식사를 기다리는 줄이 짧아진 게 아니라, 식사를 주는 손이 줄어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직접 지원처를 찾아 나섰다. 그렇게 명동밥집과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후 동국제강그룹은 매년 2억 원씩, 올해로 누적 11억 원을 전달했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리모델링 중인 밥집 건물의 내장재로 자사 프리미엄 강판 ‘럭스틸’을 지원하며 정성과 기술을 함께 보탰다.
명동밥집은 이 후원금을 통해 노숙인, 홀몸 어르신, 거리에서 하루를 버티는 시민들에게 연간 약 10만 끼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본사가 있는 중구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명동밥집의 뜻에 공감해왔다”며 “기업의 후원이 단발이 아니라, 사람과 마음을 잇는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산타의 시선
거리의 찬 바람 속에서도 밥 한 끼가 주는 온기를 아는 산타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누군가의 사재 한 줌이, 누군가의 하루를 견디게 하는 힘이 된다는 걸 느낀다.
기부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함께 밥을 나누는 마음’이라는 걸 명동밥집이 보여준다.
기업의 후원이 아니라 사람의 손길이 모여 만들어낸 식탁 같다.
오늘 산타는 그 식탁 한켠에서, 또 한 명의 마음이 채워지길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