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산타 기업/단체

12년째 이어온 ‘찾아가는 진료’…

산타뉴스 안성실 기자
입력
쌍용C&E, 도농 의료격차 해소에 온기 더하다
쌍용C&E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 함께 지난 1일 강원 동해공장 인근에 임시진료소를 설치하고 한방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쌍용C&E]
쌍용C&E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 함께 지난 1일 강원 동해공장 인근에 임시진료소를 설치하고 한방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쌍용C&E]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 10년이 넘도록 이어지는 의료봉사 활동이 있다. 시멘트 기업 쌍용C&E가 2011년부터 강원도 동해와 영월 지역 주민을 위해 실시해온 ‘찾아가는 양·한방 의료봉사’가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단순한 기업 사회공헌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는 ‘생활 속 나눔’으로 자리잡고 있다.

 

쌍용C&E는 지난 10월 26일과 11월 1일, 각각 영월군 쌍용리 복지회관과 동해공장 종합기술훈련원에 임시진료소를 열었다.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의료진 55명이 참여해 진맥, 혈압·혈당 측정, X선 촬영, 물리치료, 약 처방 등 포괄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봉사에는 총 367명의 주민이 진료를 받았으며, 독감 예방접종과 침술치료 등 맞춤형 서비스도 병행됐다.

 

쌍용C&E 임직원 40여 명도 봉사 현장 곳곳에서 안내와 차량운행을 맡아 원활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힘을 보탰다. 회사는 시멘트사회공헌재단의 후원을 받아 작년부터 건강검진 항목을 대폭 확대해, 간·신장질환부터 호르몬, 췌장기능, CT 검사까지 국가검진보다 세밀한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의료봉사를 통해 도움을 받은 주민은 5,500여 명에 달한다.

 

쌍용C&E 관계자는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봉사와 검진을 병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를 읽은 한 산타의 마음에는 ‘꾸준함의 온기’가 번졌다. 매년 같은 마을을 다시 찾아가는 그 손길은 거창하지 않지만, 가장 필요한 자리에 닿아 있었다. 진료소 앞에서 손을 잡아주는 의료진, 환하게 웃는 어르신의 얼굴 속엔 진심이 있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마음의 가치가야말로 진정한 치유일 것이다. 그리고 그 따뜻함은 오늘도 강원도의 찬 바람을 조금 덜 차갑게 만들고 있다.

 

안성실 기자[email protected]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