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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타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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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타의 손

산타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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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배운다

도시의 숨결은 늘 바쁘고 무심하다. 

고요 속에서 한 사람은, 동상처럼 그 자리를 지킨다.

사람들은 지나간다, 눈길조차 주지 않는 채.

 

그러나—그 틈 사이를 누비는 작은 영혼 하나, 

말 대신 마음을 건넨다.

“덥지요?” 그 한 잔의 생명수,

세상의 가장 깊은 곳을 울린다.

 

그 순간, 우린 다시 배운다.

착함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라는 걸

 

그 아이는 신이 아니다

하지만 신처럼 우리를 부드럽게 흔든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된다.

 

작은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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