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빠들의 따뜻한 연대 이야기

강릉의 평범한 아빠 10명이 소아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1억500만 원을 모아 강릉아산병원에 기부했다.
이들의 선택은 단순한 선행을 넘어, 지역 의료 현실을 바꾸려는 절박한 공감에서 출발했다.
왜 모금을 하게 되었을까?
지난해 추석, 카페 대표 김동일 씨의 아이가 갑작스러운 고열로 고생했지만, 밤에 갈 병원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경험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릉아산병원은 영동 지역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지만, 소아 환자의 휴일·야간 진료가 1년 10개월째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아픈 아이가 갈 병원이 없다”는 현실은 김 대표만의 경험이 아니라, 지역 부모들이 흔히 겪는 일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더는 외면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친구들 사이에서 퍼졌습니다.
함께 모은 마음
카페 사장, 횟집·한우식당·닭강정 가게 주인, 변호사, 치과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웃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의료 공백을 메우자는 마음 하나로 1억 500만 원을 모아 병원에 전달했습니다.
“득실을 따질 문제가 아니었다”는 말처럼, 이들은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이번 기부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참여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은 기부금을 소아외과·소아신경외과 등 전문 인력 확충에 우선 활용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연대가 이어진다면,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도 더해져 의료 공백을 메우는 힘이 커질 것입니다.
산타의 메시지
이 이야기는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아이들이 아플 때 안심하고 갈 수 있는 병원이 생긴다”는 희망을 선물한 것입니다.
강릉 아빠들의 마음은 산타가 내려놓은 선물처럼 따뜻하게 지역 사회를 감싸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모금은 계속 이어져,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강릉의 작은 산타들’이 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