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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의 익명 기부천사, 10년 넘게 이어온 나눔…올해도 변함없이 손길 전해

산타뉴스 안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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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면 사랑나눔곳간에 성금 100만 원 기탁…생활필수품 구입·공유냉장고 사업 통해 지역 곳곳에 온정 나눠
경남 거창군에서 10년 넘게 매년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익명의 기부천사가 올해도 현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제공 거창군]

경남 거창군 북상면에서 10년 넘게 조용히 선행을 이어온 ‘익명의 기부천사’가 올해 추석을 앞두고도 변함없는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거창군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매년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며 올해 역시 현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생활필수품과 식료품을 마련해 북상면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사랑나눔곳간(공유냉장고)’에 비치될 예정이다. 덕분에 명절을 홀로 보내야 하는 어르신이나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밥상을 차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성금은 공유냉장고 ‘자주만나장’ 사업을 통해 소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도 직접 전달된다. 거창군은 이를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더 촘촘히 살피고, 지역 내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임순행 북상면장은 “해마다 잊지 않고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랑나눔곳간과 자주만나장 사업을 통해 그 따뜻한 마음이 면민 모두에게 골고루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익명을 고집하며 묵묵히 이웃을 돌보는 기부천사의 꾸준한 선행은, 작은 정성이라도 나눌 때 그것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울림과 희망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거창의 10년 선행은 오늘도 이어지며, 주민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 함께한다’는 든든한 위로가 되고 있다.
 

안성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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