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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 91억 원 누적 기부…母 뜻 이어간 이영술 후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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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 91억 원 누적 기부…母 뜻 이어간 이영술 후원인

산타뉴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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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술기교육센터 건립에 3억 원 추가 기부, 의료 인재 양성에 힘 보태
이영술(왼쪽)씨와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지난 11일 외과 술기교육센터 구축기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대병원]
이영술(왼쪽)씨와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지난 11일 외과 술기교육센터 구축기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13일 밝힌 바에 따르면, 후원인 이영술 씨가 외과 전공의와 의사들을 위한 ‘외과 술기교육센터’ 구축 기금 3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이 씨가 지금까지 병원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91억 원에 이른다.

 

이 씨의 나눔은 2007년 어머니 고(故) 김용칠 씨와 함께 시작됐다. 모자는 ▲전공의 수련 지원 55억 원 ▲간호사 해외연수 10억 원 ▲AI 진단 연구 10억 원 ▲공공의료 사업 1억 원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해 왔다. 어머니가 2015년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는 뜻을 이어가며 꾸준히 의료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의생명연구원 5층에 국내 최초 단일 진료과 전용 ‘외과 술기교육센터’를 조성한다. 센터에는 다빈치 로봇 콘솔과 내시경·복강경 시뮬레이터 등 첨단 장비가 들어서, 전공의뿐 아니라 현직 의사들의 실습 훈련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필수의료의 핵심인 외과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술 후원인은 “의료 발전을 위해서는 젊은 의사들의 수술 역량을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습 중심 교육 환경이 마련돼 외과 전공의들이 더 큰 전문성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영술 후원인의 오랜 나눔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외과 수련 교육이 한층 더 발전하고, 앞으로도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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