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회계법인들,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성금과 현장 지원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국내 4대 회계법인이 성금 기탁과 자원봉사에 나섰다.
2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PwC, 삼정KPMG, 딜로이트 안진, EY한영은 수해 복구를 위한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총 5억5000만원 규모의 성금을 기부하고, 일부 법인은 직접 복구 현장에 참여하기도 했다.
삼일PwC는 PwC컨설팅, 삼일미래재단과 함께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삼일 측은 이번 기부가 이재민의 일상 회복과 긴급 구호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윤훈수 대표는 “예기치 못한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삼정KPMG는 재난 구호 활동을 위해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성금은 희망브리지를 통해 생필품 제공, 임시 대피소 운영, 주거 복구, 농가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교태 회장은 “이웃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성금 1억원을 기탁하는 동시에 직접 봉사에도 참여했다. 지난 24일, 충남 청양군 장평면의 피해 농가를 찾은 임직원 20여 명은 침수된 비닐하우스 내 잔해를 정리하고 시설 복구 작업을 도왔다. 신금호 전무는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Y한영은 사내 봉사 조직인 ‘한마음나누미’를 통해 희망브리지에 1억원을 기부했다. EY한영은 최근 3년간 재난 대응 및 취약계층 지원 활동으로 약 14억원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박용근 대표는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 대응에 있어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금 및 봉사 활동은 회계업계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