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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특별시 청주만들기 시민모임, 찌아찌아족 한글학교에 '사랑의 볼펜' 캠페인 전개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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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지 않는 볼펜 모아 인도네시아 한글학교 전달…청주와 훈민정음의 인연을 잇는다
훈민정음특별시 청주만들기 시민모임(훈청모) 회원들이 찌아찌아족 학생들을 위해 모은 볼펜들. [사진제공 훈청모]
훈민정음특별시 청주만들기 시민모임(훈청모) 회원들이 찌아찌아족 학생들을 위해 모은 볼펜들. [사진제공 훈청모]

한 자루의 볼펜이 먼 나라 교실에서 한글을 이어가는 아이들의 배움을 돕는다. 

훈민정음특별시 청주만들기 시민모임(훈청모)은 20일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볼펜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금은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며, 지역 기관과 단체, 기업,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부 대상은 인도네시아 부톤섬 바우바우시와 남부톤군에서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는 찌아찌아족 학생들이다. 

가정이나 사무실에 보관 중인 새 볼펜은 물론 잉크가 남아 있는 중고 볼펜도 기탁할 수 있다.


모인 볼펜은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를 통해 현지에서 한글 교사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정덕영 교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 볼펜을 수업과 학습에 사용할 계획이다.


훈청모는 청주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다듬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도시라는 점에 주목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또한 찌아찌아족이 거주하는 지역은 한글을 부족 언어 표기 문자로 도입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곳으로, 청주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훈청모 관계자는 "가정과 사무실에 사용하지 않는 볼펜이나 아직 사용할 수 있는 볼펜이 많이 남아 있다"며 "작은 나눔이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의 학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속에는 훈청모 회원들이 정성껏 모아 상자에 담아둔 다양한 볼펜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손때가 남지 않은 새 볼펜과 아직 사용할 수 있는 볼펜들이 한데 모여, 곧 먼 바다를 건너 새로운 교실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


멀리 떨어진 교실까지 이어질 것은 볼펜만이 아니다. 

한글을 통해 맺어진 인연과 청주가 품은 훈민정음의 가치도 함께 전해질 예정이다.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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