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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인, 6년째 이어온 나눔…중학생 기부 천사의 ‘따뜻한 이불’
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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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과 장학금 모아 300만 원 상당 이불 30채 전달…“봉사로 더 많이 배워요”

대구 달성군의 한 중학생이 6년째 이어온 꾸준한 나눔으로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달성중학교 1학년 조아인 양은 2026년 3월, 선행상으로 받은 장학금과 평소 모아온 용돈을 더해 마련한 300만 원 상당의 이불 30채를 달성군 화원읍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단발성이 아니다. 조 양은 2021년 초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매년 빠짐없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선행이 어느덧 6년째 이어지며 지역 사회에서는 ‘기부 천사’로 불리고 있다.
기부 물품은 달성군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 가구 30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겨울철 난방이 취약한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물품인 이불을 선택한 점이 눈에 띈다.
조 양의 기부는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에서 출발했다. 용돈을 아끼고, 받은 장학금을 다시 나눔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특정 기관이나 캠페인이 아닌, 스스로의 판단과 꾸준함이 바탕이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 양은 “봉사를 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얻는다”고 말했다. 중학생이 된 이후에는 더 넓은 영역에서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달성군 관계자는 “어린 학생의 꾸준한 실천이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기탁된 물품은 꼭 필요한 가구에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작은 손에서 시작된 나눔은 해마다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조용하지만 꾸준한 실천이 지역 사회에 남기는 온기는, 숫자 이상의 의미로 이어지고 있다.
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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