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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가을의 향연, ‘2025 가락 옥토버페스트’ 24일 개막

산타뉴스 김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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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미식·음악이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 수익금 일부는 무료급식소 기부
2025 가락 옥토버페스트(Oktober Fest)’ [사진제공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2025 가락 옥토버페스트(Oktober Fest)’ [사진제공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 가락시장이 가을의 낭만으로 물든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2025 가락 옥토버페스트(Oktober Fes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제맥주와 미식, 음악, 그리고 나눔이 어우러진 도심 속 대표 가을 축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전국의 유명 수제맥주 브랜드와 가락몰 대표 식당, 송파구 내 실력파 셰프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미식을 선보인다. 시민들은 흑백요리사 요리대결, 보물찾기 미션, 미식 챌린지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축제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공연 무대도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최미루, 사운드힐즈, 블루터틀랜드, 심야버스바이브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밴드와 DJ RAKUN, ROHA, ejo가 매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무대를 꾸민다. 서울의 가을밤을 배경으로 펼쳐질 음악은 축제의 리듬을 완성할 예정이다.

 

핼러윈 콘셉트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코스프레 퍼레이드, 호박레이싱, 풍선 컵 쌓기 등 시민 참여형 경연이 열리고, 우승자에게는 에어팟 맥스,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미식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가락몰 영수증 이벤트, 사연 이벤트, ‘맛잘알’ 스탬프 등 현장 참여자들을 위한 선물이 이어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키즈 놀이터’도 운영된다. 에어바운스, 드로잉놀이터, 카트라이더 체험존이 마련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가을 햇살 아래에서 가족이 웃고, 음악이 흐르는 풍경은 도심 속 또 하나의 작은 축제처럼 따뜻하다.

 

특히 축제의 수익금 일부는 가락시장 내 무료급식소 ‘하상바오로집’에 기부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가락 옥토버페스트는 시민과 유통인이 함께 만드는 대표 축제”라며 “올해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혜택으로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타의 시선

 

서울의 가을밤이 유난히 따뜻했던 이유는 사람들 사이를 흐른 ‘나눔의 온기’ 때문일 것이다.
맥주의 거품보다 진한 건 웃음이었고, 음악보다 크게 울린 건 함께한 마음이었다.
한 잔의 맥주가 누군가의 식사가 되고, 한 번의 참여가 또 다른 이의 희망이 되는 축제.
산타의 눈으로 보면, 이곳은 단순한 잔치가 아니라 ‘도시가 마음을 나누는 현장’이다.


가락시장에 불어온 가을 바람은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을 스쳐 지나, 또 다른 미소를 피워 올린다.
아이의 웃음, 연인의 건배, 노인의 어깨 위로 떨어진 단풍 한 잎까지—


모든 순간이 ‘함께’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었다.
그 속에서 산타는 깨닫는다. 나눔이란 결국, 특별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
그저 서로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평범한 사람들의 하루라는 것을.

 

김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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