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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안 볼래요?” 안동시 공무원, 힙합 랩으로 지역 특산물 홍보 ‘폭발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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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안 볼래요?” 안동시 공무원, 힙합 랩으로 지역 특산물 홍보 ‘폭발적 반응’

산타뉴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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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직접 출연해 SNS 영상 화제, 참신한 콘텐츠로 시민들 웃음과 공감

“안동 참마, 하회탈빵, 헛제사밥~ it’s good!”


안동시청의 한 공무원이 랩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소개한 영상이 최근 SNS와 방송을 통해 확산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지자체의 참신한 시도가 시민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까지 끌어낸 이례적인 사례다.

 

이 영상은 TV조선 시사 프로그램 보도본부 핫라인의 인기 코너 ‘어쩌다 이런 일이’에서 소개되며 더욱 주목받았다. 

해당 코너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콘텐츠를 재조명하며 시청자들과 공유하는 형식인데, 이번에는 안동시청이 공식 SNS에 올린 ‘홍보 랩 영상’이 그 대상이 되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안동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힙합풍 의상과 눈에 띄는 주황색 가발, 머리에 두른 반다나 등 파격적인 복장을 갖추고 스튜디오 마이크 앞에 섰다. 

그리고는 마치 베테랑 래퍼처럼 박자에 맞춰 지역 특산물을 나열하며, 감칠맛 나는 랩 실력을 선보였다.

 

가사에는 “안동 참마, 하회탈빵, 헛제사밥, it’s good”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영상에는 “Who made this~~~~~”와 같은 유쾌한 자막이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방송 장면에서는 진행자들이 이를 소개하며 “이래도 안 볼래요?”라는 문구로 호기심을 유도했고, 영상의 다양한 장면을 놓고 “2번 vs 3번” 중 어느 쪽이 더 인상적인지도 묻는 식의 연출로 재미를 더했다.

 

이 콘텐츠는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을 넘어 공무원이 지역 홍보에 직접 나선 창의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공무원은 영상 제작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가사 구성과 퍼포먼스까지도 자발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들 역시 “우리 지역을 이렇게 재치 있게 알릴 수 있다니 뿌듯하다”, “안동을 랩으로 외우게 될 줄은 몰랐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방송 이후 유튜브 및 SNS 댓글창에는 “이 정도면 예능감 폭발”, “이 컨셉 계속 밀어라”, “진심으로 안동에 가보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 방송국에서도 후속 인터뷰 요청이 이어지는 등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지자체 홍보 콘텐츠는 흔히 딱딱하거나 판에 박힌 이미지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안동시의 사례는 유머와 콘텐츠성, 진정성이 결합된 성공적인 홍보 사례로 꼽힌다. 특히 공무원이 직접 출연하여 자신감 있게 지역을 알리는 모습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다.

 

한편 안동시는 이번 콘텐츠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젊은 감성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시리즈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컬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안동시의 홍보랩, 다음 편도 기대를 모은다.

성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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