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광복 80주년 맞아 김구 선생 친필 ‘붕정만리’ 기탁
![스타벅스코리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탁한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붕정만리'(鵬程萬里).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815/1755206856688_191633246.jpg)
스타벅스코리아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붕정만리’(鵬程萬里)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탁했다.
‘붕정만리’는 상상의 새인 ‘붕(鵬)’이 한 번 날개를 펼치면 9만 리를 날아간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 끝없는 전진과 웅대한 포부를 상징한다.
김구 선생은 이 네 글자에 조국 독립이라는 ‘만리의 길’을 향한 염원을 담았다.
이번 기탁은 스타벅스의 이익공유형 매장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서울 환구단점)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통해 마련됐다.
해당 수익금은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으로 조성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됐다.
스타벅스는 이를 통해 독립운동 관련 유산을 보존하고 대중이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5년부터 독립운동가들의 친필 휘호 기증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 ‘광복조국’, ‘천하위공’, ‘유지필성’, ‘지성감천’ 등 여러 작품과 함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만해 한용운의 ‘전대법륜’, 위창 오세창 선생의 ‘이신양성’, 해공 신익희 선생의 ‘유검가이조렴 유서가이성덕’ 등 총 12점이 기증됐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스타벅스는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그분들이 꿈꾸던 미래를 기억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기탁이 국민들에게 독립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기념사업을 넘어, 기업이 역사와 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매출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통해 독립문화유산 보호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독립운동 정신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