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 최호종, 예술의 영예를 ‘나눔’으로 완성하다
![[사진제공 최호종 인스타그램]](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110/1762707991502_703279217.jpg)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5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무용가 겸 안무가 최호종이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의 수상 소식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상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결정이었다.
소속사 ‘낭만’은 “최호종이 예술로 받은 영예를 나눔으로 되돌리고자 했다”며 “그의 행보는 예술가로서의 진정성과 책임감을 증명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최호종은 무용수로서 탁월한 감각과 서사적 안무로 한국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봄에 선보인 단독 공연 *〈NOWHERE〉*는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미국 아카데미 뮤지엄과 KCON LA 2025 무대에 오르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문 독창적 무대로 한국 순수예술의 존재감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1993년 제정된 후 봉준호 감독, 한강 작가, 조성진 피아니스트, 강수진 발레리나 등 한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거쳐간 상이다. 그 전통 위에 오른 최호종은, 예술의 성취를 누구와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가치로 확장시켰다.
그는 “예술은 결국 사람에게로 돌아가야 한다”는 신념을 작품 속에 담아왔다. 그 신념은 이번 기부를 통해 현실의 행동으로 완성됐다.
최호종의 결정은 ‘예술의 끝은 감동’이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예술이 자신만의 성취로 머무르지 않고, 사회를 밝히는 불빛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산타는 그 마음속 따뜻한 울림을 보며, “이런 예술이라면 세상은 조금 더 포근해질 수 있겠구나” 하고 느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일은 꼭 선물이 아니어도 된다는 걸,
그는 몸으로 증명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