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기부는 크기보다 진심…당신들은 해보셨나요?”
![개그우먼 이경실 [사진제공 나무위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926/1758837298294_972988161.jpeg)
개그우먼 이경실이 연예인들의 ‘소액 기부’ 논란에 대해 속 시원한 소신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신여성’에 출연한 이경실은 동료 개그우먼 이선민, 조혜련과 함께 기부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서 이선민이 “기부를 굳이 드러내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이경실은 “숨기든 알리든 중요한 건 결국 행동”이라며 “하는 게 어디냐, 드러내면 어떤가”라고 답했다.
조혜련 또한 가수 션의 사례를 들며 “기부 방식은 다 다르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가치 있다”고 공감했다.
특히 이경실은 일부에서 연예인들의 기부 금액을 두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연예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큰돈을 내야 하는 건 아니다. 어떤 분은 형편에 맞게 작은 금액을 낼 수도 있다”며 “그런데 그렇게 지적하는 분들 중 정작 기부해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거밖에 안 했냐고 손가락질하기 전에, 나는 과연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내어본 적 있는지 돌아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연예인 기부를 둘러싼 ‘금액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과거 배우 이시언은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100만 원을 내놓았다가 “너무 적다”는 비난을 받았고, 그룹 코요태 역시 산불 피해 복구 성금 3000만 원을 기부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세 명이 합쳐서 고작 그 정도냐”는 말을 쏟아내 상처가 되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허리케인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500만 달러를 기부했을 때, “그의 재산 규모에 비하면 적다”는 지적이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경실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금액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손을 내미는 ‘마음’이다.
크든 작든 나누는 행동 자체가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이번 발언이 다시금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