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유빈, 당진시에 이웃돕기 성금 1억 원 전달…나눔은 올해도 계속됐다
![신유빈 탁구 국가대표 선수(오른쪽)가 당진시에 '희망 나눔 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당진시]](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228/1766918582661_835838785.jpg)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27일 충남 당진시에서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장소는 당진시 체육관. 이날 열린 ‘제2회 신유빈과 당진시가 함께하는 전국 유소년 탁구 축제’ 현장에서 성금이 전달됐다. 금액은 1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부다.
이번 기부는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성금은 당진 지역의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 선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눔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유빈 선수와 당진시의 인연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당진시는 2024년 9월 신유빈 선수를 지역 특산물 ‘해나루쌀’의 광고모델로 위촉했다. 이후 해나루쌀 판매량은 눈에 띄게 늘었다. 시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량은 1만 5300톤으로, 전년 대비 약 1000톤 증가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가 단순한 홍보 효과를 넘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스타와 지역이 상생하는 사례로 평가받는 이유다.
신유빈 선수의 행보는 늘 조용하다.
기부 사실을 앞세우기보다,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번에도 전국 유소년 탁구 축제라는 현장에서 성금을 전달한 배경에는, 스포츠를 통해 받은 응원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는 뜻이 담겼다.
당진시는 “젊은 국가대표 선수가 보여준 지속적인 나눔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부금은 투명한 절차를 거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탁구대 위에서 쌓은 땀의 결과가, 지역의 일상으로 흘러들어 갔다.
숫자로는 1억 원이지만, 현장에 남은 것은 꾸준함과 신뢰였다.
한 번의 선행보다, 반복되는 선택이 더 오래 기억된다.
신유빈이라는 이름은 경기 기록뿐 아니라 지역의 시간에도 남았다.
이 나눔이 특별한 이유는, 조용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