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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 ‘출루왕’에서 ‘선행왕’으로… 난치병 아동의 소원 이뤄주다

산타뉴스 이성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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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LG트윈스]
[사진제공 LG트윈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출루왕’ 홍창기가 이번에는 야구장 밖에서 따뜻한 울림을 전했습니다.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한 어린 팬의 간절한 소원을 직접 들어주며 야구 선수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 것입니다.

[사진제공 LG트윈스]
[사진제공 LG트윈스]

난치병 아동과 함께한 특별한 ‘위시데이’

 

LG트윈스는 지난 12일 메이크어위시 코리아(Make-A-Wish Korea)와 함께 ‘위시데이’를 진행했습니다. 메이크어위시는 난치병 아동들의 특별한 소원을 찾아주고 이를 실현하는 국내 유일의 소원 성취 기관입니다. 이날 초청된 주인공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서윤후 군(초등학생). 아버지를 따라 LG트윈스의 경기를 접한 후 입원 중에도 응원봉을 흔들며 응원할 만큼 열성적인 LG 팬이 된 아이였습니다. 그의 소원은 단 하나, “홍창기 선수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훈련장에서 이뤄진 잊지 못할 만남

 

소식을 들은 홍창기는 기쁜 마음으로 윤후 군을 맞이했습니다. 훈련을 앞두고 윤후 군과 함께 캐치볼을 하고, 티볼 배팅까지 함께하며 짧지만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야구선수가 꿈이라는 윤후 군에게 홍창기는 진심 어린 조언도 전했습니다. 윤후 군은 미리 준비한 편지와 손수 만든 키링을 홍창기에게 선물했고, 홍창기는 이에 화답하듯 윤후 군의 이름과 날짜를 적은 친필 사인 배트를 건네며 진심을 나눴습니다.

 

“내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았다”

 

홍창기는 “윤후를 만나 어린 시절 야구선수를 꿈꾸던 제 모습이 떠올랐다”며 “힘든 치료 과정을 꿋꿋하게 견뎌내는 윤후의 모습에서 오히려 제가 더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윤후와 같은 어린 팬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계속되는 LG트윈스의 나눔 행보

 

LG트윈스 구단은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위시데이’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선수와 팬, 그리고 구단이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선물로 기억될 것입니다.

 

야구장에서 출루로 팬들을 즐겁게 하는 홍창기 선수는, 그라운드 밖에서는 한 어린이의 마음속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며 ‘선행왕’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성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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