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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내던 생일, 올해는 함께”…어르신 20명 생일 챙긴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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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식당·상점·봉사자 한마음으로 생신상과 케이크 마련 행복금고 300만원 지원…아리랑·아코디언·색소폰 공연도 선물

 

지난 1일 울릉 섬지역민과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홀몸어르신을 모시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울릉읍]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일 울릉읍 미당레스토랑에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 20명을 초청해 생일을 함께 축하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행복금고 지원금 300만원에 지역 주민들의 후원과 재능기부가 더해져 생신상부터 케이크, 공연까지 마련됐다.

 

평소 혼자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생일은 여느 날과 크게 다르지 않을 때가 많다. 이날은 달랐다. 식탁에는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생일 케이크가 놓였고, 어르신들을 위해 여러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당레스토랑 황효숙 대표가 생신상을 준비했고 울릉섬가온 정정연 대표는 케이크를 맡았다. 울릉도아리랑보존회와 풍경소리아코디언동호회, 봉사자 엄창선 씨도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다.

 

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아코디언과 색소폰 연주가 더해지면서 식사 자리는 작은 생일잔치가 됐다.

 

한 어르신은 “혼자 지내다 보니 생일에도 특별히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 쓸쓸했는데 생신상과 공연까지 준비해 줘 정말 고맙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속에서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15명의 어르신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20명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최동일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어르신과 생일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어르신들이 웃는 모습을 보며 참여자들도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해 15명으로 시작한 생신상 행사는 올해 20명으로 늘었다.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는 지역 복지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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