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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떠올리며 따뜻한 짜장 한 그릇”

산타뉴스 안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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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가수 김흥국, 마포에서 함께한 효도 봉사
[사진제공 마포구청]
[사진제공 마포구청]

서울 마포구가 늦여름의 아침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15일 마포 성산아파트 단지에서는 ‘행복 짜장 Day’가 열려 지역 주민과 어르신들에게 600인분의 짜장면이 무료로 제공됐다. 

 

짜장면을 나누는 현장에는 배우 정준호와 가수 김흥국이 함께 서 있었다. 

두 사람은 각각 마포효도밥상 홍보대사, 마포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이날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대접했다.

 

정준호는 후원자로도 참여하며 “고향 예산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어르신들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김흥국 역시 “모두가 힘든 시절, 추억의 짜장면으로 함께 즐거워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의리의 동생 정준호와 함께하니 더욱 의미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마포복지재단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주)도원명가, 도원반점, 신비한형제들, 포인트유, 보헤미안컴퍼니,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등 다양한 기업과 단체가 2천만 원 상당의 현물을 후원해 힘을 보탰다. 

 

현장에 함께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짜장면은 어린 시절의 따뜻한 기억이 깃든 음식”이라며 “오늘의 ‘행복 짜장 Day’도 주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짜장 한 그릇에 담긴 온정은 부모를 향한 그리움이자,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누는 따뜻한 마음이었다. 

 

이날 마포에서 울려 퍼진 웃음소리와 짜장면 향기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서로를 기억하고 아끼는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는 순간이 됐다.
 

안대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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