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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유기견 돌봄을 위한 따뜻한 나눔

산타뉴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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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에 2억 원 기부…남양주 ‘노견정’ 새 보금자리 마련
11번가, 동물자유연대에 2억원 기부

따뜻한 마음이 유기견들에게 새로운 집을 선물했다.


11번가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쇼핑’을 통해 모인 후원금 중 2억 원을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하며,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공간 ‘노견정’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29일 밝혔다.

 

노견정’은 나이가 많거나 건강 문제로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보호소다. 이번 지원으로 낡고 협소했던 공간이 다시 지어져, 노령견과 집중 돌봄이 필요한 동물들이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11번가는 지난 2013년부터 판매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나눔 캠페인 ‘희망쇼핑’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일정 금액이 적립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쓰이는 방식이다. 이번 유기견 보호소 재건축 역시 그동안 쌓인 소비자들의 작은 마음들이 모여 가능해졌다.

 

이영진 11번가 마케팅담당은 “희망쇼핑은 착한 소비가 세상에 선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판매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든 나눔이 더 많은 이웃에게 닿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기부는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차원을 넘어, 버려진 생명에게 ‘여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일”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따뜻한 쇼핑이 따뜻한 집을 만들었다. 소비자들의 작은 선택이 모여, 이제 ‘노견정’의 아이들은 더 안전한 공간에서 두 번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

성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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