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종소리와 빛으로 새해를 열다
![광화문 마켓'에 설치된 회전목마.[사진제공서울시]](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101/1767197271397_577285880.jpg)
서울시가 2025년 12월 31일 밤, 보신각과 광화문광장, DDP 등 도심 전역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했다.
자정 전후로 타종 행사와 미디어아트쇼가 이어졌고,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합동 상황실 운영과 지하철 막차 연장 등 교통·안전 대책도 함께 시행됐다.
서울의 마지막 밤은 종소리로 시작됐다.
31일 오후 10시 50분, 종로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렸다.
시민 대표들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함께 종을 울리며 한 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타종 전후로는 공연이 이어졌다.
K-퍼포먼스 경연대회 우승팀의 무대와 록 밴드 공연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도 다수 모였다.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 ‘빛의 카운트다운’
광화문광장은 대형 미디어아트 무대가 됐다.
광화문 외벽과 인근 건물들에 시민들의 새해 소망과 메시지가 동시에 표출됐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도심 전체가 하나의 스크린처럼 움직였다.
DDP에서는 미디어파사드가 밤하늘을 채웠다.
곡선형 외벽을 따라 펼쳐진 영상 연출과 불꽃 효과는 새해의 시작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세계적인 건축물의 공간성이 그대로 무대가 됐다.
명동 일대에서도 별도 행사가 열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주변에서는 카운트다운 이벤트가 진행돼 쇼핑가를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연계 행사·교통 대책으로 체류 시간 확대
서울시는 연계 프로그램도 확장했다.
광화문마켓과 청계천 빛초롱축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운영 시간을 연장해 시민들이 행사 전후로 도심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교통 대책도 병행됐다.
지하철 막차는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됐다.
행사장 인근 도로 통제에 따른 버스 우회 안내도 사전에 공지됐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운영
대규모 인파에 대비한 관리도 강화됐다.
공무원, 경찰, 소방, 안전요원이 합동으로 현장에 투입됐다.
보신각 등 주요 지점에는 유관기관 합동 현장 상황실이 운영됐다.
시는 종각·광화문·DDP·명동과 함께 남산, 아차산을 인파 밀집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
재난안전통신망과 모바일 상황실을 통해 인파 흐름을 실시간으로 점검했다.
서울시가 전한 메시지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과 안전이 공존하는 새해맞이를 목표로 했다.
도심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새해맞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종소리 뒤에 남은 것
종은 한 번 울렸고, 시간은 앞으로 나아갔다.
누군가는 소원을 적었고, 누군가는 조용히 손을 잡았다.
빛은 사라졌지만, 장면은 기억으로 남았다.
도시는 잠시 멈췄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 시작이 조금 더 안전했고, 조금 더 따뜻했다면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