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이어진 태극기 정신”…송혜교, 톱스타 넘어 애국자로

광복절 맞아 SNS로 메시지 전한 송혜교

송혜교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짧은 머리 스타일로 등장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지인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기념한 모습은 팬들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다. 

여러 연예인들이 이날 의미를 기렸지만, 10년 넘게 꾸준히 독립운동 정신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온 송혜교의 행보는 단연 돋보였다.

14년째 이어진 역사 알리기 프로젝트

송혜교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14년째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멕시코 현지에 거주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담은 한국어·스페인어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안내서에는 ▲대한인국민회 멕시코시티 지방회관 ▲독립운동가 김익주·황보영주의 거주지 ▲돌로레스 공동묘지 ▲안창호 선생이 머물던 과달라하라 숙소 등 주요 유적지가 포함됐다. 

이 자료는 주멕시코한국문화원에 비치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웹사이트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서경덕 교수는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는 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방문이 이어져야 보존에 힘이 실린다”고 강조했다.

세계 곳곳에 남긴 흔적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난 14년간 사이판, 티니안, 상해 임시정부 청사, 프랑스 파리 등 전 세계 39곳에 걸쳐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왔다. 

‘한류 스타 송혜교’라는 이름이 더해지면서 단순한 후원을 넘어 세계인에게 한국의 역사를 알리는 효과를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우이자 사회적 영향력 가진 인물

송혜교의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꾸준한 실천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톱스타로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국의 역사와 독립 정신을 세계에 알리며, 대중문화인이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활동

한편, 송혜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천천히 강렬하게’ (가제)에서 배우 공유, 설현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작품 활동과 더불어, 그녀의 애국 활동 또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