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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들, 라오스·우즈베키스탄서 봉사…함께 나눈 성장의 시간

산타뉴스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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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환경·문화까지 손길 전한 125명의 청년들, 성과와 감동의 이야기
청년 해외봉사단 성과공유회. [사진제공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성과공유회.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의 청년 125명이 지난 여름, 국경을 넘어 라오스와 우즈베키스탄에서 뜻깊은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단순한 도움이 아닌, 함께 배우고 성장한 시간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 달간 이어진 따뜻한 발걸음

 

올해 3기 청년 해외봉사단은 7월부터 한 달간 라오스 비엔티안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활동했습니다. 

청년들은 △학교 체육실·도서실 정비 △마을 놀이터 조성 △취약계층 돌봄 △문화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라오스에서는 5개 학교의 학습 공간을 개보수하고, 특수학교 기숙사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배움터를 마련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놀이터 3곳을 새로 꾸며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고려인 어르신 돌봄 활동을 통해 역사적 연대와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성과공유회에서 나눈 울림

 

24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청년들의 진솔한 소감이 이어졌습니다.


“장애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바꿀 수 있어 가장 보람찼다”, “고려인 마을에서 만난 분들을 통해 역사와 연대의 가치를 체감했다”는 단원들의 목소리는 현장에 있던 이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1·2기 선배 단원들도 함께해 후배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경험이 단순한 일회성 봉사로 끝나지 않도록, 귀국 후에도 교육과 자원봉사 인증을 지원해 청년들의 진로와 사회적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청년들

 

서울시는 이번 봉사단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국제사회 속에서 협력하며 성장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습니다.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청년 해외봉사단의 열정과 헌신은 서울의 자랑이자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소중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봉사는 단순한 ‘도움 주기’가 아니라,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라오스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남겨진 변화, 그리고 청년들의 마음속에 쌓인 경험은 앞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김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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