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정답을 맞히는 교육에서, 질문을 던지는 교육으로
정답을 맞히는 교육에서, 질문을 던지는 교육으로

이제는 누구나 말하지만, 정작 교육 현장은 여전히 ‘정답 중심’의 낡은 틀에 갇혀 있다.
AI가 인간보다 빠르게 정답을 찾아내는 시대에, 우리는 여전히 학생들에게 ‘정답을 외우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리 아이들은 AI와의 경쟁에서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
현재 교육 정책의 한계: 기술만 도입하고 철학은 놓치다
최근 정부는 AI 디지털 교과서, 프롬프트 교육, 맞춤형 학습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 기반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기술 도입이 곧 교육 혁신이 아니라는 점이다.
AI 교과서 도입은 현장 교사와 학부모의 반발을 사고 있으며, 콘텐츠의 질과 교육 효과에 대한 검증도 부족하다.수능 중심 체제는 여전히 건재하며,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를 평가할 수 있는 대안적 시스템은 미비하다.교사 연수와 인프라는 정책 발표에 비해 현장 적용이 더디고, 교사들은 AI를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결국, 기술은 도입되었지만, 교육의 철학과 목적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질문, 사고, 공존의 교육으로AI 시대의 교육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AI와 공존하며 인간 고유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전환이 필요하다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AI는 답을 잘 찾지만, 질문은 인간만이 던질 수 있다.교육은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AI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과정 중심 평가로의 전환결과물보다 사고의 흐름, 문제 해결 과정, 협업 능력을 평가해야 한다.
AI를 활용한 글쓰기나 프로젝트에서 창의성과 비판적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교사의 역할 재정립교사는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AI와 함께 학생의 성장을 돕는 멘토가 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교사에게는 AI 활용 역량 강화 연수와 자율성 보장이 필수다.
수능 중심 체제의 단계적 해체수능은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평가하지 못한다.포트폴리오, 프로젝트 기반 평가, AI 활용 역량 평가 등으로 대체할 로드맵이 필요하다.
‘모두의 AI’를 위한 디지털 평등AI 교육이 특정 계층의 특권이 되지 않도록, 디지털 인프라와 콘텐츠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
교육은 기술보다 먼저 철학을 바꿔야 한다AI 시대의 교육은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목적’ 자체를 다시 묻는 일이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보다 “왜 가르치는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질문하는 힘, 비판적 사고, 창의적 문제 해결력. 이 세 가지는 AI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다.
교육은 이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과감히 전환되어야 한다. 기술은 도구일 뿐, 교육의 본질은 여전히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