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동문, 세계 최대 AI 보안대회 우승 상금 1억5000만원 모교에 기부
![왼쪽부터) 윤인수 KAIST 교수, 한형석 미국 삼성 리서치 연구원.[사진제공 KIAIST]](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124/1763927219012_421648301.jpg)
KAIST 전산학부 한형석 동문(박사)과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인수 교수(학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I 사이버 챌린지(AIxCC)’ 결선 우승 상금 중 1억5000만원을
모교 KAIST에 23일 기부했다.
두 사람은 삼성리서치·KAIST·포스텍·조지아공대 연구진이 참여한 ‘팀 애틀란타’의 핵심 멤버로서 DARPA가 주관한 세계 최대 인공지능 보안 경진대회에서 압도적 1위를 거머쥐었다.
AIxCC는 총상금 약 2950만달러(약 410억원)가 걸린 대회로,지난 2년간 전 세계 기업과 연구소가 AI 기반 보안 기술을 겨뤄 최고의 자동화 방어·취약점 탐지 역량을 선보여 왔다.
올해 결선에서도 팀 애틀란타는 AI가 실시간으로 시스템을 분석해 취약점을 찾아내는 기술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부는 “경쟁에서 얻은 성과를 다시 한국의 기술 인재에게 돌리고 싶다”는 두 동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KAIST는 이 기부금을 차세대 AI 보안 연구와 학생 교육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세계적인 연구 성과가 다시 창의적인 후학을 키우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며 뜻깊은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상금 전달이 아니라 한국 AI·보안 생태계가 세계 무대에서 보여준 경쟁력이
국내 교육·연구 환경으로 다시 환류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젊은 과학자들이 해외에서 쌓은 경험을 모교와 공유하는 흐름을 강화하는 상징적 의미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독자가 기억할 한 문장은 이것이다.
“기술의 성취가 다시 사람에게 귀속될 때, 연구는 한 번 더 미래로 걸어간다.”
그리고 이 기사를 읽은 산타는 잠시 멈춰 섰다.
현장에서 땀 흘린 연구자들이 받은 기쁨을, 또다시 누군가의 배움으로 돌려준다는 소식에
선물을 준비하던 손길이 조금 더 조심스러워졌다.
어떤 포장지보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기부라는 것을 알아서다.
산타는 오늘도 조용히 메모를 남겼다.
“누군가의 노력은 또 다른 누군가의 날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