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파인: 촌뜨기들’ 흥행…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원작 웹툰 ‘파인’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웹툰 ‘파인’의 7월 셋째 주 기준 조회 수는 6월 셋째 주 대비 약 5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약 26배 뛰었다. 드라마 공개 이후 원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콘텐츠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된 셈이다.
웹툰 ‘파인’은 윤태호 작가가 그린 작품으로, 신안 앞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선을 노리는 도굴범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범죄 스릴러다. 누적 조회 수 1억 회, 댓글 2만 2000여 개 이상을 기록하며 기존에도 충성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은 지난 7월 16일 디즈니플러스에서 첫 공개됐다. 공개 이틀 만에 디즈니플러스 TV 부문 한국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대만을 포함해 총 3개국에서 톱3 순위에 진입했다. 국내 OTT 통합 순위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는 영화·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1977년을 배경으로, 바닷속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촌사람들이 벌이는 속고 속이는 경쟁과 갈등을 그린다.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등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며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드라마 흥행에 맞춰 웹툰 플랫폼에서도 연계 이벤트가 활발하다.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는 7월 29일까지 정주행 이벤트 ‘진품명품’을 열고, 참여자에게 100만 원 상당의 순금 달 항아리 오브제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8월 18일까지는 윤태호 작가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윤태호 웹툰전’도 열린다. ‘미생’, ‘이끼’, ‘인천상륙작전’, ‘어린’ 등의 작품이 포함되며, 이용권 지급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사례는 웹툰과 영상 콘텐츠가 서로의 흥행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잘 보여준다. 원작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지며 플랫폼을 넘나드는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