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학교 지킨 환경미화원 윤용자씨, “받은 사랑 돌려주고 싶다” 장학금 기부
![2일 윤용자(앞줄 가운데)씨가 경기도 용인 칼빈대에서 학생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칼빈대]](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604/1780509327896_178384463.jpg)
13년 동안 한 대학의 공간을 묵묵히 지켜온 환경미화원 윤용자(75)씨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경기도 용인 칼빈대학교에서 근무해 온 윤씨는 3년 동안 조금씩 모은 돈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을 위해 전달했다.
윤씨에게 학교는 단순한 일터가 아니었다.
매일 복도와 강의실을 청소하는 시간 속에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소중한 공동체가 됐다.
학생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쪽지와 작은 간식을 전했고,
윤씨의 건강을 걱정하며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렇게 쌓인 작은 기억들은 윤씨가 다시 누군가에게 도움을 전하고 싶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윤씨가 전달한 장학금은 다문화 배경 학생 등을 포함한 칼빈대 학생 6명의 학업 지원에 사용됐다.
그는 배움의 기회를 이어가고 싶은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다는 뜻을 학교에 전했다.
칼빈대에서의 시간은 윤씨 개인에게도 새로운 의미가 됐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학교 구성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일에 대한 자부심과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게 됐다.
윤씨는 매일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출근해 하루를 준비한다.
그는 깨끗한 공간을 만드는 자신의 일이 누군가의 하루를 돕는 일이라고 여기며
지금도 같은 자리에서 학교를 돌보고 있다.
칼빈대학교는 윤씨의 나눔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랜 시간 학교와 함께한 그의 이야기는 큰 금액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받은 마음을 기억하고 다시 나누는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조용히 쌓아온 13년의 성실함과 3년간 모은 작은 정성.
윤용자씨의 나눔은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또 다른 누군가의 내일을 밝힐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